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존재, 인간[인생을 바꾸려면 시스템을 바꿔라]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하드웨어'로 태어납니다. 사람의 몸은 마치 컴퓨터의 본체와 같습니다. CPU도 있고 메모리도 있으며, 저장 장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하드웨어는 태어날 때부터 완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만 있을 뿐, 그 위에 어떤 시스템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사람은 완전히 다른 성능과 기능을 가진 존재가 됩니다.

부모에게서 처음 들은 말, 어린 시절 사회와 학교에서 배운 규칙들, 주변 어른들의 삶을 통해 각인된 생각들… 이 모든 것이 바로 ‘시스템’입니다. 어떤 이는 ‘윈도우’를 깔고, 어떤 이는 ‘리눅스’를 깝니다. 어떤 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오래된 오류 투성이 시스템’을 그대로 쓰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시스템은 언제든 갈아 끼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운동은 메모리 확장이다

운동을 통해 우리는 육체뿐 아니라 정신의 그릇을 넓힙니다. 땀을 흘리고 심박수가 올라갈 때, 몸은 새로운 메모리를 탑재합니다. 집중력, 인내심, 에너지의 용량이 확장됩니다. 일종의 ‘메모리 업그레이드’입니다.

독서는 CPU를 고성능으로 만든다

사고력, 통찰력, 판단력, 상상력… 이 모든 것이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향상됩니다.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닙니다. 우리의 ‘처리 속도’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CPU 성능 향상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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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나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차를 마시고, 운동을 하고, 글을 쓰는 습관은 마치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래밍된 습관이 삶의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나쁜 습관은 시스템 오류의 원인이고, 좋은 습관은 강력한 기능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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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하드에 쓰인 기록일 뿐이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에 묶여 살아갑니다. 실패의 기억, 상처의 기억, 부끄러움의 기억… 하지만 이들은 단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일 뿐입니다. 삭제도 가능하고, 재정의도 가능합니다. 백업을 지우고, 새로 저장하는 건 우리의 선택입니다.

인간은 언제든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위의 모든 요소들을 통합해보면, 인간은 ‘하드웨어’만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스스로 재설계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론적으로 우리는 언제든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단 한 번이 아닌, 수시로 업데이트하며 살아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입니다.

변화는 시스템 재설치로부터

내가 지금 만족스럽지 않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나의 신념 구조를 바꾸는 겁니다. 새로운 책을 읽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고,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지는 것만으로도, 시스템은 바뀌고 인생은 달라집니다.

우리의 삶은 정해진 게 아닙니다. 우리는 하드웨어 위에 무엇이든 설치할 수 있고, 삭제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오늘부터 새로운 버전의 ‘나’를 깔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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