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피어나는 커피 문화, 그 변화의 이야기몇십 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차(茶)의 나라답게 어디를 가든 따뜻한 차 한 잔이 기본이었고, 커피는 서양식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나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음료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중국 대도시의 거리 곳곳에는 커피 향이 가득하고, 카페에서 노트북을 펴고 일을 하거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커피, 중국에 처음 들어오다중국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건 19세기 말. 서양 선교사들과 상인들이 상하이, 광저우 같은 개항지에서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커피는 부유층과 외국인들만의 음료였고, 중국인들은 여전히 차를 선호했다.20세기 중반까지도 커피는 특별한 자리에서나 마시는 음료였다. 198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