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4 1000장 필사로 일본어를 정복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요즘 나는 결심했다.일본어를 똑똑하게 공부하지 않기로.대신무식할 정도로 많이 쓰고,미친 듯이 베끼고,시간 날 때마다 읽어보는 방식으로 가기로 했다.A4 용지 1000장.누군가 들으면 웃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이 방법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왜 ‘똑똑한 공부’를 버렸는가외국어 공부를 오래 하다 보면 이런 함정에 빠진다.이해하려다 멈추고분석하다 지치고방법을 찾다 시작을 미룬다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는다.문제는 머리가 아니라,접촉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사실을.언어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환경이라는 걸 말이다.A4 1000장은 숫자가 아니다A4 1000장은 단순한 분량이 아니다.이건 물리량이다.눈으로 보고손으로 쓰고입으로 속독하고뇌에 리..